사랑하는 나의 오라버니, 모든 일에 항상 충실하시고 근면하셨는데, 지금은 그때의 모습을 보긴 힘들었지만, 저의 곁엔 항상 오라버니의 그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힘과 용기를 내시고 우리 다시 그때를 위하여 파이팅!

쌤! 당신은 늘 저에게 친절한 분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어느 날 치매환자로 저에게 다가왔을 때,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달아났습니다. 쌤! 이젠 외면하지 않고 손잡아주고 싶네요. 힘내세요. 당신 곁에 제가 있습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우리 아빠! 엄마 빈자리가 갈수록 크게 느껴지죠? 치매란 것이 옆에 있으면 사람을 힘들게 하고 떨어지면 그립게 만들고 하는 것 같아요. 우리 아빠 사랑해요. 힘이 못되는 막내 딸.

힘내세요! 함께 견딥시다!

가족분들의 힘듦과 고됨이 항상 느끼고 있지만 포기하지 마시고 가족분의 건강과 안녕을 지켜 주시길 바랍니다.

참으로 세상이 어렵지요? 그러나 누구에게나 오고 나에게도 오는 것이 아닐까요? 사랑으로 봉사와 정을 나누면 어떨까요?

치매, 기억이 거기까지이면 거기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거기서부터 아름다운 추억 만들면서 시작하면 됩니다. 힘내세요.

건강하게 행복하게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아요.

차마 말할 수 없었던 고통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치매지원센터 직원으로서 더 도움이 되도록 애쓰겠습니다. 모든 치매 가족 여러분 파이팅.